일상/Food

[망원 맛집] 샌드위치 맛집으로 유명한 소금집 델리

이자까야_ 2019. 1. 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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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집 델리


며칠 전 뜬금없이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본인이 사는 동네 근처에

샌드위치를 먹으러 가자는 연락.

갑자기 웬 샌드위치...?!


소금집 델리


가자해서 가는 데 이게 무엇인가?!

이름이 소금집 델리???

무슨 샌드위치 가게 이름이 소금집인가...

가보면 뭐가 나오겠지

독특하구만.



위치는 망원동 한 쪽 골목 2 층.

흔히 맛집들이 모여있다는 망리단길과는 

거리가 조금 있는 곳이다.





소금집 델리소금집 델리


망원동 골목에 위치해 있지만

입간판도 나와있고

건물 분위기가 다른 건물들과

조금 차이가 있어서

소금집 델리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소금집 델리


망원동 소금집 델리의 내부.

들어가자마자 베이컨, 햄 등 염장육이 보인다.

오홍 이거 수제로구나.

얼떨결에 끌려온 샌드위치 집인데

들어서자마자 수제 뿜뿜.

수제라니 괜히 뭔가 더 맛있을 거 같고,

정성이 들어간 것 같고,

느낌적인 느낌.


소금집 델리


소금집 델리의 오픈 시간은 11 시.

본인은 11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방문하였는데

도착하자마자 알 수 있었다.

아 요즘 핫한 곳이구나...

오픈하자마자 자리가 없다.

번호를 남기고 동네 구경 및 옆 카페에서

커피 일 잔하며 시간 떼우고 

다시 재방문.




소금집 델리


재방문하여 자리를 안내받고

소금집 델리를 둘러본다.

단순히 샌드위치 집인 줄 알고 방문했는데

샌드위치는 수 많은 메뉴 중에 한 가지.

실상은 수제 가공육 공방 이란다.


소금집 델리


망원 소금집 델리는

수제 가공육 공방인 만큼

소금을 이용해 소고기를 염지해서 

다양한 가공육을 만든다.

햄, 베이컨, 미트볼, 소세지 등등 다양한 

가공육을 만들면서 동시에 판매도 한다!!!

햄, 베이컨 등을 좋아하시는 분!

혹은 혼술, 파티 등을 위해

간단하지만 맛있는 안주를 준비하려는 분은

소금집 델리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소금집 델리 샌드위치


소금집 델리에서 자리를 안내 받으면

메뉴판을 가져다 준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메뉴판 구성.

깔끔하게 인쇄되어

보드에 한 장 한 장.

간단하지만 깔끔하다.


01234


소금집 델리 메뉴판...

에서 좀 아쉬운 부분 이라면.

슬쩍 보기에 깔끔하고 예뻐보이긴 하지만

제대로 된 설명이 없다.

아니 설명은 있으나 작은 글씨,

그 것도 영어로 상세 설명이 되어 있다.

본인 같은 무식쟁이는 영어 읽기도 힘들고...

평소 샌드위치와 친분이 있지 않아서

이름만 봐서는 무슨 샌드위치인지

어떤 맛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가게가 바빠보여서 직원 분을 붙잡고

메뉴 설명을 요청 할 수도 없다...

소금집 델리 공방 주인님.

한글 메뉴판...

아니 메뉴판 설명서 좀 주세요...




소금집델리


주문은 따로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러 가보니 카운터 앞에

수프와 핫도그를 판매한다고 씌여있네.

스페셜이라니 수프도 한 번 맛 봐야지.


소금집 델리


스페셜 메뉴판 밑에 또 다른 소소한 메뉴.

훈제 아몬드.

본인은 맛 보지 못 했으나 아몬드가 맛이 없을리 있나.

원하는 분은 방문시 맛보시길.


소금집 델리


나왔다 나왔다!

비주얼 죽이는 구나!

뭐 일단 눈으로만 봐도 합격점.

샌드위치에 문외한인 본인도

비주얼에서 만족도가 쭈우욱

올라가는 지경인데

샌드위치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여성 분들은 정신 못 차릴 것 같다.

여친님께 칭찬 받고 싶은 분이라면

방문하면 좋을 각.




소금집 델리


이른 대낮이지만

결코 넘어갈 수 없지.

나는 샌드위치에 맥주를 마실 것이다.

무슨 이름의 맥주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IPA.

참고로 말하자면 소금집 델리에서

맥주 주문은 결제 후 

손님이 직접 냉장고에서 맥주를 가져가는 시스템.

잔은 따로 가져다 주신다.


소금집 델리


망원 소금집 델리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메뉴.

잠봉 뵈르 라는 샌드위치다.

제주 흑돼지로 만든 햄에

프랑스 천연 유기농 버터 라는 이즈니 버터.

(무엇인지 잘 모른다...그냥 검색해보니 나왔다.)

그리고 바게트로 이루어진 샌드위치다.

맛은 괜찮았던 편.



소금집 델리


듬뿍 듬뿍 들어있는 햄과

햄을 위, 아래로 감싸고 있는 버터.

난 처음 치즈 종류인 줄 알았는 데 

이제보니 버터라는 것을 알았다.

처음 한 입 베어 물었을 때는

잘 만든 바게트의 바삭바삭 함이 좋았고,

어찌보면 간단해 보이는 내용물

햄과 버터의 조화가 부드럽고 괜찮았다.

다만 확연히 알게된 사실.

괜히 소금집 델리 라는 이름을 가진 것이 아니었다.

짜다!!! 라는 생각도 훅! 들었다.




잠봉 뵈르


본인은 원래 입 맛이 짜고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못 먹을 정도로 짜다!

라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짠 맛을 싫어하시는 분은 

충분히 짜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염도라 생각된다.

역시 고기와 소금을 이용해서 만들다보니...

맛있게 짠 맛 정도로 결론 지을 수 있겠다.

참.

이 곳의 바게트는 함께 방문한 지인도 만족해 했다.

본인의 지인은 다년간의 외국 생활의 이유인지

약간 투박한 바게트를 좋아라하는데

이 곳의 바게트가 본인의 입 맛에 맞는다고 한다.

참고.


소금집 델리


가장 유명한 녀석을 맛 보았으니

다른 샌드위치 녀석들도 맛을 보아야지.

이 녀석들아 기다려~!!!


수요미식회 샌드위치


다음 맛 본 것은 이탈리안 히어로.

딱딱한 바게트를 쓰는 잠봉 뵈르와 반대로

부드러운 치아바타를 사용한 샌드위치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부드러운 빵을

선호하기 때문에 나한텐 이탈리안 히어로가 원픽.

그리고 사진으로도 보이겠지만 내용물도 화려하다.




이탈리아식 살라미 소시지, 

허브로 염지한 목살 햄, 양상추, 드레싱 등등등...

잠봉뵈르가 단순하지만 찰떡 궁합 이었다면

이탈리안 히어로는 식감과 맛까지

화려하고 재미난 조화라고 할 수 있겠다.

이탈리아는 가본 적 없는 촌놈이지만

이탈리아를 알 거 같은 기분.


샌드위치 맛집


이번 소금집 델리에서

맛 본 샌드위치 중 마지막은 B.L.T

이 녀석은 이번 방문에서 가장 화려했던 샌드위치다.

잘 구워진 바게트 안에

겹겹이 쌓여진 베이컨,

토마토, 양상추, 마요네즈 등등등

화려한 만큼 맛도 풍부하지만

왜인지 나트륨과 소스로

건강한 돼지가 될 것 같은 기분.


소금집 델리


마지막으로 사이드 디쉬로 주문한 브로콜리 수프.

새코롬하면서도 향신료 맛이 났는데...

뭐...굳이 안 먹어도 될 맛이라 생각한다.


소금집 델리


망원동 소금집 델리의 샌드위치는

일단 만족스러웠다고 말 할 수 있다.

샌드위치와 그 안에 들어가는

각종 햄, 소시지 등의 염장육도

맛도 좋고 퀄리티도 좋았다.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만큼

가게의 특성도 있고,

이 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메뉴라는 것이 장점.

게다가 이제야 서야 언급하지만...

샌드위치와 함께 사이드로 제공되는

감자 튀김?!

맛탕 같은 느낌이었는데

구황작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본인이지만

이 녀석은 맛있게 먹었다.




다만 이름이 소금집 델리 인 것 답게...

전체적으로 짜다.

샌드위치 하나만으로도

하루의 나트륨의 훌쩍 초과할 것 같은 기분.

기분 나쁜 짠 맛은 아니었지만

괜히 건강에 나쁘진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샌드위치부터 수프까지 모두 모두

짠 맛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연거푸 먹다보면 쉽게 질릴 수 있는 맛.


또한 가게가 협소한데

지금은 한참 인기몰이 중이라서

방문 손님이 어마어마하다.

방문 외에 배민 라이더스로 배달도 하는 것 같고

가게가 좁다보니 포장해가시는 분들도 많다.

자리를 안내받아서 식사를 해도

옆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기에

조금 부담스럽고

조금 부산스러운 점이 있다.



망원 소금집


식사를 끝내고 나오는 길에

친구님이 하사하신 캬라멜.

겉보기엔 캬라멜이 캬라멜이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하나를 먹고...

으악! 역시 소금집이구나!!!

캬라멜 안에 소금 알갱이가 씹힌다.

캬라멜 역시도 짜다는 말이다.


캬라멜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모든 음식이 짠 맛이 강한 탓이었는지

하루 종일 입 안에 짠 맛이 돌았다.

양치할 때도 괜히 죽염 치약 쓰는 기분.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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