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대를 이어오는 전통을 가진 맛. 진짜 맛있는 순대 국밥 불광 삼오 순대국

순대국밥 성지. 줄 서는 순대국밥집

 

한국 사람을 이야기 할 때,

무슨 민족, 무슨 민족 하는 말들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국밥의 민족 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뜨끈한 국물에 각종 고기와 면이 푸욱 삶아져서 나와서

그 안에 흰 쌀밥 풍덩! 

기호에 맞춰 새우젓, 매운 양념, 들깨 가루 등등등

넣고 휘이휘이 저어주아다가

후후 불어서 한 입 가득 넣으면 풍미가 똭!

오늘은 국밥 중의 국밥.

바로 순대국밥 을 소개해보려해요!

 

 

오늘 소개할 곳은 불광역 근처에 있는

불광 삼오 순대국 이라는 곳 입니다. 

3 대에 이어서 순대국을 만들어오는 곳으로

순대국 경력 40 년을 코 앞에 바라보고 있는

이 동네에서는 이미 엄청 엄청 유명한 곳이예요.

 

 

저녁 시간이 시작 될 쯤 방문했는데 

이미 만석이라서 대기하시는 분들이 보였습니다.

저와 일행도 직원 분께 이야기 해놓고

기대감을 품은 채 잠시 대기!

 

 

저와 일행은 운 좋게도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잠시 대기 후 입장 가능했습니다. 

40여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확장과 리모델링을 하면서

내부는 아주 깔끔한 편.

테이블이 꽤 되는데도 불구하고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웨이팅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곳이었습니다.

 

 

불광 삼오 순대국의 메뉴판.

순대국, 얼큰 순대국, 순대, 술국, 수육까지.

메뉴 자체는 여느 순대국밥 집과 다르진 않았습니다.

 

 

순대국은 말 없이 주문하면 보통으로 되는데 

순대와 각종 부위, 내장까지 함께 내어주십니다.

내장이나 특수 부위를 싫어하시는 분들

반반이나 순대만 이라고 

주문시에 미리 얘기해주시면 기호에 따라 주신다네요

 

 

 

테이블 마다 각종 양념과 깍두기, 김치, 새우젓이

배치 되어 있었습니다.

남기지 않고 먹을 만큼만큼만

덜어먹는 것이 국룰인 거 모르는 분 없죠?!

 

 

김치 덜어내고 먹을 준비 중일 때

미리 주문했었던 수육 작은 한 접시가 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알 수 있었어요.

좋은 고기를 쓰는 집이구나.

 

 

국밥에 김치와 깍두기 빠질 수 없죠?!

김치도 아삭하고 적당히 매콤하면서 시원해서

국밥과도 잘어울리고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이었어요.

 

 

수육과 함께 나오는 순대.

역시 순대부터 비주얼이 다르죠.

각종 재료 야무지게 빵빵 채워넣은 순대.

확실히 일반 당면 순대와는 비교 자체가 안 되는 맛.

 

 

크흐 수육 땟깔 보이시죠?!

수육도 여러 부위가 골고루 섞여 나옵니다.

결만 봐도, 색만 봐도 

좋은 고기라는 걸 직감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소주 한 잔을 떠올리게 하는 맛.

담백하면서 매력적인 육향은 남기고 

잡내를 깔끔하게 잡아낸 맛있는 수육이었습니다.

 

 

근접샷만 봐도 알 수 있죠?!

원가 절감, 동네라서, 아까우니까

등등의 이유로 버리는 부위까지 다 쓴 것이 아닌

제대로 된 수육에, 제대로 된 순대였습니다.

그토록 많은 순대국밥을 먹으러 다니면서도

이 정도 고 퀄은 오랜만이네요 

 

 

드디어 기다리던 메인 메뉴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기다리는 손님들이나 먼저 받은 수육 상태를 봤을 때 

순대국에 기대감이 생기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요.

일단 코 앞에 왔을 때까지 뜨거운 김에서까지 

잡내 없는 것으로 또 다시 긍정 + 1 점.

 

 

내용물도 상당히 실합니다.

비계 붙어 있는 부위부터 살코기 부위까지 

고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인정 안할 수 없죠.

대충 찍은 핸드폰 사진에도 저 정도 비주얼이라면

다들 느낌 아시잖아요?!

 

 

전 따로 주문을 안 했기에 보통으로 나왔는데

살코기, 머릿고기, 순대, 비계, 내장 등등등

다양한 부위가 함께 나와주었습니다.

한 술 뜰 때마다 새로운 식감, 새로운 맛이니

다음엔 똑같은 순대국밥 이지만 

어떻게 주문을 넣어볼까 고민하게도 되었습니다.

 

 

 

보통 오래된 순대국밥 집을 보면 

일부러 잡내도 살리면서 그게 매력이다 하여 

하시는 곳들도 많은데 이 곳은 저의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3 대째 내려오면서 계속 보완을 해온 것인지

잡내 없이 돼지의 좋은 향만 골라내고

매력 만점으로 만든 순대국밥.

요즘 스타일에도 맞으면서

깊은 맛이 있는 순대국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사족을 달자면

순대국밥 치고는 비싼 가격이라 할 수 있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실제로 국밥 한 그릇 받아보면 절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이 정도의 고퀄리티의 고기와 양이 되는 음식에

이 가격이라니?! 괜찮은가?!?!?!?!

하면서 오히려 걱정하게 되는 맛 입니다. 

가성비 순대국집 2 번 가지 마시고 

진짜 맛있는 삼오 순대국 가서 한 그릇 하시길 권합니다.

물론 웬만한 양 안되시는 분들은 특 시키지 마세요.

일반 하나 국밥 만으로도 양은 충분합니다.

 

 

 

삼오 순대국의 맛은 아마도 직접 고기를 삶고 

육수도 직접 끓여내어 더욱 깔끔하고 

변하지 않는 맛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너무나 바쁜 관계로 일하시는 직원 분들은

조금 지쳐보이는 면도 있었지만 

사장님과 가족 분들은 똑같이 힘들텐데도 

밝게 웃어주시며 따듯하게 응해주시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 물론 직원 분들이 불친절 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유독 사장님의 친절함이 돋보였다는 이야기입니다.

포스팅 하다보니 왜인지 광고 같지만

저는 내돈내산에 서비스는 새우젓 한 마리도 받지 않았음을

이야기 하면서 감히 순대국밥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불광 삼오 순대국도 꼭 한 번 가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아차. 여기서 한 번 드셔보시고 다른 순대국 못 먹겠다.

저한테 항의 하지 마세요...

저도 다른 순대국 먹으면 성에 안차요...

 

 

불광 삼오 순대국

주소 : 서울 은평구 불광로 1길 2 삼오순대국

전화번호 : 02-387-2605

영업 시간 06 : 30 ~ 21 : 00

* 웨이팅 있을 수 있음. 기다릴 만한 맛. 역세권. 친절함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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