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돈수백 묵은지 수육 리뷰 후기 |
한국인에게 국밥이라는 메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메뉴입니다.
추운 겨울날뿐만 아니라
속이 든든해지고 싶을 때,
지친 하루를 마감하면서.
언제든지 갖다 붙이기만 하면 잘 어울리는 메뉴.
바로 국밥이 아닐까 합니다.
돼지 국밥프렌차이즈로 홍대에서
유명한 곳이 한 곳 있습니다.
바로 돈수백.
흘려쓴 필체가 멋지게 걸려있는 곳 입니다.
본인이 방문한 곳은
합정역 근처에 위치하여 있는데다가
한 때는 24 시간 영업을 하면서
근처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를 책임지고,
늦은 시간엔 야식으로 발길이 끊이질 않았던 곳 입니다.
돼지 국밥이 메인이지만
다른 국밥 종류와 만두국, 냉면, 수육 등등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조금 거짓말 보태 말하면
이렇게까지 준비했는데 이 중에
니가 좋아하는 게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메뉴를 주문하거나
기본 찬은 비슷 비슷합니다.
국밥에 딱 어울릴 만한 메뉴.
깍두기, 쌈장, 고추.
뭔가 비주얼로는 빨갛게 무시무시해보이는
무생채도 보입니다만 보이는 것 처럼
무섭게 매운 맛은 아니었습니다.
돼지 국밥이 메인인 돈수백이지만
식사를 위해서 방문한 것이 아닌
야식 겸 가벼운 술 안주를 위해 방문했던
저와 일행이 주문한 메뉴는 바로
묵은지 수육 이었습니다.
캬하~ 비주얼은
깔끔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
절로 젓가락이 침범할 만한 비주얼 입니다.
중간에는 두부와 파채 토핑된
칼칼한 묵은지가 통으로 들어있고,
그 주변에는 삼겹살, 항정살로 보이는 고기가
가지런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렇게 차려진 한 상입니다.
따악 술 한 잔 하기 좋은 상차림 아니겠습니까?!
고기는 야들 야들 부드럽게 잘 삶아졌습니다.
같은 돼지이지만 삼겹살과 항정살 두 가지 부위이기에
각각 먹는 재미가 있고,
각 다른 맛을 즐기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사진도 좋지만 영상으로 보면
더욱 느낌적인 느낌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큼직한 묵은지가 한 포기 통째로
보글 보글 끓어오릅니다.
위에 토핑된 파채와 두부는 좋은 피쳐링이었습니다.
묵은지 찜과 묵은지 김치찌개의 중간 정도의
느낌이 맞을 것 같습니다.
지방이 들어서 단맛이 사아악 퍼지는 삼겹살,
살코기의 담백함을 가진 항정살.
칼칼한 국물을 가진 묵은지의 국물이
고기로 쌓여가는 느끼함을 잡아주고
파채와 두부로 든든하기도, 고소하기도 합니다.
엄청나게 새로운 메뉴는 아니었지만
수육과 묵은지 두 가지의 메뉴가 만나서
더욱 알차고 든든했던 한 상이 되었습니다.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맛까진 아니지만
둘이 맛있게 맛 볼 수 있는 메뉴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합정 근처의 또 다른 메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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