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홍콩반점. |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다.
바쁘고 바빠서 밥 먹는 시간까지
생각해야하는 때가.
그 때가 본인에게는 최근이라
급하게 식사하러 가서
새로운 곳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방문한 곳은 홍콩반점 당산점입니다.
홍콩 반점이라하면 백종원 씨의 이름으로
기본 맛은 보장 된다는 프랜차이즈.
일반 동네 중국집이라 생각하고
방문한다면 실망이 클 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별로 없기 때문.
쟁반짜장, 고추 짬뽕 등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크게 보면 짜장, 짬뽕, 탕수육이
메뉴의 전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계산은 선불.
메뉴를 주문하고 잠시 있었더니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으흠...기본 찬...
보통 중국집에서 나오는 찬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릅니다.
양파를 하나도 아닌 4 개만 제공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럴꺼면 춘장을 조금 주시지...
아, 더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셀프바를
이용하면 된다고 합니다만 제가 앉은 자리에선
셀프바가 쉽게 보이지 않았기에 섭섭함만 더 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짜장면입니다.
가장 기본이면서 가장 빨리 나오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역시 예상데로 너무나 빠르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뭐라고 해야할까요.
못 먹을 맛은 아닙니다.
같이 갔던 일행 중에 오랜만에 짜장면 먹는다면서
맛있다고 한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맛있는 짜장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짜장면이라하면 춘장에 볶은 걸 넘어서
끓이다시피하는 걸 생각하게 됩니다.
걸죽하면서 먹으면 단짠의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맛 본 홍콩 반점의 짜장면은
걸쭉이 아니라 묽은 느낌이었고
단짠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칭찬할만한 건 만두였습니다.
군마두라고 해서 딱딱하고
속이 약간 공갈이면서 당면이 쭉쭉 차 있는
만두를 생각했는데 보기에도 예쁜 만두가 나왔습니다.
겉이 바삭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잘 익었고,
속에 있는 만두소가 부드럽게 익은 느낌이었습니다.
만두는 인정, 하지만 다시 생각나는 짜장면은 그만.
홍콩반점 당산점이 아닌 다른 지점을 먼저 이용해본적이 있는
저에게는 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프랜차이즈는 지점마다 맛이 다르다면
그 사실이 하나의 지점에는 무기가 될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본인이라서,
당산점의 홍콩반점은 백종원 씨에게
골목식당도 좋지만 여기도 한 번 와달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한편으론 직원 + 사장님께서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맛에 대한 아쉬움을 덜어버릴 순 없었습니다.
일반 홍콩반점은 모르겠지만
제가 방문한 곳은 굳이 또 가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곳 입니다.
친절함의 10%만 맛으로 가져와도 좋을텐데...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이 쯤에서 생각나는 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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