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짜장면이 생각나는 날. 망원 성산동 중국집 태화루.

이자까야_ 2021. 2. 27. 17:11
반응형

옛날 짜장면 태화루.

 

본인은 평소 배달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니다 보니

중국 음식특히 짜장면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느 날 지인과 함께 동네 골목길을 걷다가

골목 안 쪽에 동네 중국집을 보았고갑자기 배가 고파진 본인과 일행은

별 다른 말 없이 원래 계획이었던 것처럼가게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망원동 안 쪽 골목에 위치한 태화루 라는 이름의 중국집.

 

 

중국집, 중화요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색은

빨간색이 아닐까.

태화루 라는 상호명이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올 수 있게

빨간색으로 쓰여있고 

입간판과 여기저기 빨간색 치장들이 눈에 들어왔다.

 

 

본인과 지인이 골목길을 걸으면서

처음 마주한 망원동 중국집 태화루의 외관.

태화루..? 중국집인가? 깔끔한데?!

생각하면서 여기 맛있으려나??? 하면서 

갑작스레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가게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내부 모습.

뭔가 중국집스럽지 않은 듯한

본인의 편견을 깨는 깔끔한 동네 음식점 느낌의 중화요리집이다.

 

 

 

태화루의 메뉴판은 단순한 편이었다.

그림, 사진 등으로 설명이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법도 하지만

간단히 흰 바탕에 메뉴명이

큼직 큼직하게 프린팅 되어 있어서 

본인과 지인은 오랜만에 방문하게 된 

메뉴를 보기에는 편했다. 

메뉴판을 받고 시작되는 고민의 시간.

대부분의 중국집은 메뉴가 다양한 편.

항상 느끼지만 메뉴 선택은 참 어려운 일이다. 

 

 

고민에 고듭을 거듭해서

주문한 메뉴는 바로, 짜장면.

물론...지금 사진에서 딱 보기에도 

그냥 짜장면이 아니다 !

메뉴판을 정독하다보니

다양한 짜장면 종류가 보였다.

태화루에서 준비한 짜장면 메뉴는

짜장, 옛날 짜장, 간짜장, 삼선 간짜장, 삼선 쟁반짜장

본인이 주문한 메뉴는 옛날 짜장.

 

 

짜장, 간짜장, 삼선짜장 같은 메뉴는

흔히 볼 수 있는 메뉴였는데

유독 옛날 짜장 이라는 단어가 끌려서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고기, 감자, 새우, 오징어 등 

재료를 튀긴 후에 춘장에 

다시 한 번 볶아서 만드는 메뉴라고 하셨다.

튀기고...볶으면 안 맛있을 수가 있나..?

도전이다 도전 !

 

 

옛날 짜장은 마치 간짜장처럼

면과 춘장 소스가 따로 제공 되었다.

옛날 짜장과 함께 주문한 군만두까지

한 꺼번에 나왔는데

식탁에 올라오자마자 고소한 냄새가

촤아아~ 하고 퍼지면서 식욕을 자극했다.

 

 

따로 나온 춘장 소스.

으허. 보기만 해도 

입 안 가득 춘장의 고소, 달큰한 맛이 퍼지는 것 같다.

큼직하게 썰어진 야채를 비롯한 

고기, 오징어, 새우 재료가 

더욱 맛있게 보인다.

 

 

 

이렇게 식욕 자극하는 메뉴를 만나면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싶다가도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다 때려칠까 싶기도 하다.

이 복잡미묘한 기분.

힘들었지만 이번에도 무사히 이겨냈다.

 

 

짜장면 하면 빠질 수 없는 재료.

양파부터 큼직 도톰하게 자른 감자까지.

재료를 기름에 튀겨서 볶아낸다고 하셨는데 

따로 옷을 입히지 않고 빠르게 튀겨서

춘장과 볶아낸 것 같았다.

일단 재료들이 아삭하게 

식감이 살아있어서 좋았고,

크기도 크게 썰어서 더욱 좋았다.

 

 

 

처음에 해물이 많아 보이진 않았지만

오잉? 또 있네 ? 또 ???

생각할 정도로 오징어와 새우는

나름 알차게 들어있었다.

역시 면과 춘장 소스와 함께 잘 어울어진 맛.

 

 

물론 고기도 아주 큰 덩어리

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당히 

식감 느껴질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요기조기 들어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이드.

바삭하게 잘 튀겨진 군만두.

짜장면 먹을 때 군만두 없으면 아쉽지.

 

 

처음 상에 나온 옛날 짜장을 마주했을 때는

간짜장 같은 비주얼인데..?!

라는 생각을 들게했다.

본인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옛날 짜장의 느낌은 아니었지만

간짜장과 삼선 짜장의 매력을

교묘하게 섞어 놓은 메뉴였다고 생각한다.

면과의 조화도 좋았고 

고소 달큰 달짝한 춘장 소스와

각종 야채와 재료들의 가진 맛과

아삭한 식감이 상당히 매력있었던 메뉴.

본인은 면을 다 먹고 춘장 소스와 재료가 맛있어서

그릇이 다 비워질 때까지 숟가락을 멈추지 않았다.

오랜만에 맛보았던 옛날 짜장은 

식감 좋고, 맛 좋고.

마지막에 계산을 하면서 가격을 다시 상기했을때는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의 퀄리티?!

라고 생각하며 놀라게했다.

요즘 나름 다이어트 중이라 

최대한 참아보려 하겠지만...

앞으로 종종 찾아가게 될만한 집이다.

탕수육도 먹어봐야하고 말이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망원 근처에 위치한 또 다른 맛집 리뷰.

 

 

 

찬 바람 부는 겨울 생각나는 국밥.

요즘처럼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오들 오들 떨면서 출퇴근을 할 때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음식이 본인에게는 바로 국밥이다. 오늘도 퇴근하는데 찬바람이 귓볼을 스쳐가니 옷을 여미며 뜨끈한

ijakkaya.tistory.com

 

 

동네에서 만나는 태국 음식. 타베타이.

타베타이 본래 본인은 면 종류의 음식을 참으로 좋아라한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 면 종류의 음식을 먹기가 참 힘들다. 배달이 있어서 이전보다 퀄리티는 확실히 좋아졌지만 그래도 바로 끓

ijakkaya.tistory.com

 

 

제철 음식이 보양식. 이번엔 굴 이다. 망원동 승승장구 계절메뉴.

생굴, 굴전으로 즐기는 11 월 제철음식 승승장구 계절메뉴 어느새 11 월. 점점 날이 차가워 지는 요즘이다. 계절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변화 중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는 물론 먹거리의 변화라는 점.

ijakkaya.tistory.com

 

 

돈코츠 라멘 어디까지 먹어봤니? 신흥 강자 라멘집 아저씨.

라멘 아저씨 망원역 근처. 새롭게 생긴 라멘집. 시대에 따라, 시기에 따라 유행은 계속 변화하기 마련. 개인적으로 최근 라멘으로 생각했을 때 유행하고 인기 있는 메뉴는 맑은 닭 육수에 소금으

ijakkaya.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