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볼만 한 전시회 63 빌딩 사진전 |
서울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한 때는 서울 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자연스레 따라 붙는 단어에 63 빌딩이 있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수학 여행을 63 빌딩으로 와서
우아 우아! 어떻게 이렇게 높은 건물이 있을까
역시 서울이네!!! 하며 신기해하고 놀랐던 곳이
바로 서울 63 빌딩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서 더 높은 건물, 유명한 명소들이
생기면서 63빌딩을 찾는 발걸음도 조금은 뜸해졌습니다.
저 또한 63 빌딩에 가본 것이 몇 년전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였는데
최근에 알게된 전시회를 찾아볼 겸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63 빌딩에 방문해보니 예전 기억에는 전시회, 아쿠아리움 뿐만 아니라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았었는데 요즘엔 대부분 층이 사무실처럼 바뀌어서
지하와 전망대, 그리고 상층부의 일부 레스토랑만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63빌딩은 뭐가 이리도 헷갈리던지.
빙글빙글 돌다보니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려 했는데 전망대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이리 저리 헤매이기만 했습니다.
결국 전망대 혹은 전시회를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물어물어
일단 지하로 가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하로 향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하는 개인적인 의문이지만
전망대까지는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 이동해서
전망대 안 쪽에 전시회가 따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도착해서 보니 전망대와 전시회 티켓은
함께 구매해야했고 1층이 아닌 지하에서 티켓을 구매 후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구매한 티켓.
언제나 이런 티켓은 할인을 받아야겠죠?!
방문 당시 예정에 없던 방문이었던 터라 할인이 가능할까?!
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통신사 할인이 있기에 바로
KT 올레 회원 할인으로 조금이나마 할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와 미술관이 함께 있는 것을 몰라서
몇 번 지나쳤었던 아트 입구...
드디어 티켓까지 구매 완료하고 줄을 서봅니다.
줄을 서면 티켓 확인을 거쳐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게 됩니다.
엘리베이터는 창 밖에 투명하게 보이게 되어 있었는데
[어서와요 소중한 당신] 이라는 글귀가 쓰여져 있었습니다.
저 사진에 글씨를 따로 입힌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찍은 것이란 말입니다!
창밖의 풍경이 보이면서 따듯한 글귀가 보이니 괜스레 설레이는 기분입니다.
63 빌딩 전망대에 올라왔습니다.
방문 아주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하늘 높이 구름 밑으로 서울의 모습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토록 바삐 뛰어 다니며 넓고 복잡했던 모습이
장난감 마냥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서울 모습을 만끽하다가
안 쪽 안내판을 보아줍니다.
오늘 63 빌딩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는
에릭 요한슨의 사진전.
에릭 요한슨은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사진작가로 유명 합니다.
여러 장의 사진을 토대로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샵을 통해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을 담은
사진을 보여주는 작가 입니다.
우연찮은 기회로 오게된 전시회지만
좋은 작가와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었기에
안내문 하나하나도 잘 살펴보았습니다.
전시회에 나온 작품을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아주 간략히 몇 가지 작품만 살짝 보여드릴게요.
저작권의 문제가 있다면 바로 지워질 수도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에릭 요한슨의 작품은 신기하고 재미있었으며,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한 것일까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그려낸것이나 만들어진 그래픽이 아닌
실제 촬영된 장면을 기반으로 포토샵을 이용해
재구성된 사진들이었는데 비현실적인 장면,
상상력을 자극하는 모습들이 유쾌하기도 하고
상상력에 박수를 칠 수 밖에 없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얼핏 보았다면 실제 그 장면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어색함 없이 잘 만들어진 사진들이었습니다.
전시회에서는 작품들을 볼 수도 있지만
작품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고
작품들이 어떻게 구상되어서 어떤 작업을 거쳐서
만들어질 수 있었는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과 포토샵, 합성 등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작품 외에 테크니적인 면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에릭 요한슨의 작품에 빠져
이리저리 둘러보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
1 시간 가량이 지나갑니다.
작품 중간 중간 서울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즐기는 것 또한 63 빌딩 전시회의 매력.
그렇게 전시회를 둘러보고 나오면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소가 나타납니다.
엽서부터 핸드폰 케이스, 텀블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에릭 요한슨의 작품이 페인팅 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에릭 요한슨의 작품을 간직하고 싶다면
굳즈 제품을 하나쯤 기념품으로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63 빌딩 전망대에는 작은 카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전망대에 있는 카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63 빌딩 지하에 빵집 겸 있는 카페는 자리가 협소했기 때문에
전망대에 올라 경치를 바라보면서 커피 한 잔 하려고 했는데
전망대 카페는 더욱 협소하고 생각처럼 낭만적인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공간도 협소했지만 테이블이나 의자 등의
인테리어가 63 빌딩 가장 꼭대기 전망대에 위치한
카페라고 하기엔 너무 야시장 같은 느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커피 한 잔이 생각났지만 굳이 이 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지 않아서 바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63 빌딩은 어릴적 기억보다는
많이 축소된 느낌이었지만 높은 전망대에 올라서
서울을 한 눈에 담아보고 멋진 전시회를 볼 수 있던 경험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에릭 요한슨 사진전은 3 월 29일부로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종료된 것은 에릭 요한슨 사진전 시즌 1.
새롭게 꾸며진 시즌 2가 4월 1 일부터 새롭게 시작됩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나 예매 사이트를 통하면
10 ~ 20 %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저처럼 현장에서 통신사 할인을 통해 15 %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미리 알아보시고 개인에게 맞는 할인 방법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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