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술집 맛집 호랑이 |
합정은 홍대 근처인데다가
교통이 모이는 곳이기도 해서 인지
매번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그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독 멋스럽게 꾸미고 개성 가득한.
요즘 말로 힙한 사람들이 많은 동네입니다.
그에 맞추어 역시 밥집, 카페, 술집 등
다양한 음식점도 힙하다 라고
표현 할 수 있는 곳들이 많은 곳입니다.
합정역 7 번 출구에서 골목을 따라서
안 쪽으로 구비구비 걸어보면
합정의 힙한 감성주점 호랑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다할 큰 간판 없이
벽 한 쪽에 세워진 호랑이 라는
다 떨어져가는 입간판과
옛 할아버지 댁에서 봤을 법한
호랑이 그림이 걸려져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주방입니다.
정말 가리는 것 하나 없이
제대로 된 완전 오픈형 주방입니다.
제가 방문 했을 때는
봄 정도였는데 당시에
만석이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탓에 내부 모습은 찍지 못 했습니다.
저는 방문 당시 바에 앉게 되었는데
바 앞으로 다양한 술 종류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아기자기 한 듯 힙한 듯 꾸며져 있었습니다.
한 쪽에 유명한 만화에 나오는
쵸파라는 캐릭터가 마스크를 쓴 모습이
참 귀여워보였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센스 ?!
메뉴판 입니다.
박스를 무심하게 뜯어내
휘리릭 갈겨 쓴 듯한 메뉴판.
독특했던 점은 음식 대부분이 중식 입니다 !
고수, 마라 등을 활용한 요리들이 보이는데
이 곳에서 자랑하고, 사랑받는 메뉴들이라고 합니다.
가게 모습이 전혀 중식을 판매할 거라 생각지 못 해서
여긴 참 알 수가 없는 곳이다. 생각을 했지만
중식을 좋아하는 본인이기에 불만은 없습니다.
오히려 맘에 드는 메뉴입니다.
이 곳은 메뉴 주문을 할 때도 독특합니다.
어디에선가 무료로 혹은
가게 밑에 끼어있을 듯한 싸구려 메모지에
원하는 메뉴를 휘리릭 휘리릭 갈겨써서
직원 분께 내어주면 주문 완료.
앗. 이 것은 메뉴가 아닙니다.
주문을 완료하고 지인과 수다수다하고 있던 중에
갑자기 주문한 적 없는 쌩뚱 맞은 메뉴가 나옵니다.
눈 동그랗게 뜨고 저희 것이 아니라
이야기 하려할 찰 나에
손님이 선물로 딸기를 가져왔는데
너무 많이 가져와서 다 같이 나누어 먹으려고 준비했답니다.
당시 딸기가 비쌀 때인데...
서비스로 딸기와 치즈를 받는 호사를 누려봤네요.
치즈와 딸기의 조합은 역시 굿.
에피타이저로 딱 입니다.
상콤함에 입맛이 확 돌아버렸어요.
저와 일행이 주문한 메뉴입니다.
사실 마라에 관련 된 메뉴나
고수무침 메뉴를 맛 보고 싶었는데
방문 당시 매진 이었습니다.
역시 맛있는 건 기가막히게 소문이 나나봅니다.
그래서 주문한 산초 가지 볶음.
오호?!
원하는 메뉴가 품절인데다가
처음에 중식을 판매하는 곳인지 모르고
방문했던 것이라 크게 기대가 없었는데
꽤나 그럴싸한 향이 났습니다.
주방도 중식 요리를 할 정도로
크고 센 불을 사용하지 못할 것 같았는데
어떻게 중식 맛을 내지?!?!?!
의외의 맛.
역시 음식은 눈앞에 나와서 맛 보기 전에는
평가하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예상을 깨고 정말 중식스럽고
싸~~~한 맛이 났기에
개인적으로는 괜스레 가진 편견에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초 가지볶음을 맛 보았더니
고수볶음이나 마라 볶음 메뉴들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약 3 달 전 정도에 방문했었던 곳인데
이 후로 다시 방문하여 메뉴를 맛 보고 싶었으나
힙한 곳이니 만큼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부담스러워서
지금까지 방문을 못 하고 훗날만 기약하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집안 생활에 점차 힘이 빠져
포스팅으로나마 방문해봅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방문 후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업체의 후원이나 광고료 등을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합정의 또 다른 힙한 맛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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