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회 맛집 인정 광흥창 구수동 갯배. 푸르른 하늘이 보이고, 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오니 괜스레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집니다. 별다른 야심찬 계획 없이 훌쩍 떠나서 어디 이름 모를 바닷가에 앉아 사부작 사부작 밀려왔다가 떠나가는 파도 구경이나 하다가 헛헛한 마음이 들때 소박하지만 고집이 있는 사장님이 운영하는 횟집에 한 자리 차지 않고 앉아야지요. 싱싱한 회 한 접시와 소주 한 병 시켜놓고 친구와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 늘어놓다가 소주 일 잔, 회 한 점에 역시 이 맛이야!!! 하며 호들갑도 떨어보고 그렇게 잠시 손에 쥔 많은 것들을 내려놓는 시간을 갖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 정작 마음은 그러한데 목구멍이 포도청이고, 먹고 살기 바빠 이리저리 바삐 다니지 않으면 안되는 처지라 오늘도 상상에서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