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상암 맛집] 상암동에서 맛 보는 제주 음식 제주올레바당

이자까야_ 2018. 4. 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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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바당


간간히 상암동에서 식사를 즐길 때가 있는데

삼겹살, 목살, 치킨, 등등을 메뉴로 맛집은 있지만

생각보다 회를 맛있게 먹을 만한 곳이 없었다.


못 먹는게 없는 잡식성인 본인이지라

상암동 먹자 골목을 지나며

괜찮아 보이는 횟집을 여기저기 드나들었지만

결국 재방문으로는 이어지지 못 했다.


그래서 한 동안 상암동에서는 회를 먹는 일이 드물었는데

최근 추천을 받아서 방문하게된 횟집이 있다.

지인이 지인에게 추천을 받고

상암동에서 식당을 하시는 분께 다시 확인 받은 집.


상암동 제주올레바당 을 소개한다.



회가 맛있다고 소개를 받아서 방문하게 된 제주올레바당.

찾아가보니 위치가 매번 지나다니던 길목이었다.

겉에서 보기엔 예쁘거나 독특하지 않고 

동네에 흔히 있는 대포집 정도로 보여서 

몇 번을 지나쳐도 방문하지 못 했던 곳.

역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구나!

일단 들어가보자.



들어가자마자 푸근한 인상을 가지신 사장님께서

밝은 웃음으로 맞이하여 주신다.

일단 여기부터 기분이 훈훈해짐.


자리에 앉으면 종이에 메뉴가 적힌 테이블 매트를

착~착~ 하고 깔아주신다.

그리고 메뉴 살펴보기.

단순히 회가 맛있다고 이야기를 듣고 왔는데

와서 메뉴를 보니 생각과는 다르다.

광어, 우럭 등등의 회를 생각했는데

제주 막회와 제주 은갈치회가 있다.


이런...무얼 먹어야 하지?!



테이블 매트 겸 메뉴판에는 간단하게 메뉴가 나와있고

벽 쪽을 보면 제주올레바당의 상세한 메뉴가 적혀있다.

회 뿐만 아니라 탕과 숙회, 구이까지 준비 되어 있다.

단순히 회를 먹으러 왔는데 

성게알밥, 몸국, 성게 미역국, 은갈치 조림

다양하게 맛보고 싶어졌다.

식사를 하고 온 것이 아니라면 세트 메뉴를 먹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처음 생각처럼 회를 맛보기로 했다.



회를 먹는 건 좋은데...

어떤 회를 먹어야 하나.

막회와 은갈치회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을 때

한 쪽 벽면에 써져있는 금일추천!

그리고 사장님께서도 막회를 추천해주셨다.

먹어보자 막회!




단촐한 기본 찬.

일반적인 횟집에서 나오는 기본 밑반찬과 비교하면 

단촐하다 못해 없어보일 정도.

하지만 음식이 맛있다면 다 이해할 수 있지.

회를 먹으러 간 거지 반찬을 먹으러 간 것이 아니니까.

다양한 기본 찬이 나오길 원하는 분이라면 조금 아쉬울 듯.



제주도의 회 뿐만 아니라 제주도 자체가 컨셉.

제주도 음식 자체가 다 컨셉이기 때문에 술도 제주다.

요즘은 조금 흔해진 제주도 한라산 소주와 한라산 올래 소주.

참이슬, 처음처럼 소주도 당연히 있지만 

제주 음식에 제주 술 까지 곁들인다면

그 또한 하나의 재미지.

뭔가 도심 속에서 잠시 여행온 듯한 기분.



제주 소주 외에도 제주도의 유명한

땅콩 막걸리와 감귤 막걸리도 준비되어 있다.

메뉴와 술 이름만 봐도 

제주도에 여행 갔었던 그 때가 생각이 나서

잠시 추억에 잠기게 된다.

그리고 벽 한 쪽을 보니 제주 맥주도 나왔네.

작년 제주 여행에서도 못 보았던 제주 맥주.

게다가 에일이라니?!

호기심에 주문.

 




괜히 있어보이게 한 컷.

제주 맥주는 따로 포스팅을 하는 걸로!

제주 위트 에일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클릭!

[맥주] 제주도 한라산 소주를 넘어서 이젠 맥주까지! 제주 위트 에일




맥주 한 잔 하면서 수다 떨다보니

주문한 막회가 나왔다.

옛날 

오늘의 막회는 물치와 병어라고 한다.

조금은 생소한 이름을 가진 녀석들.

그 때 그때 올라오는 종류에 따라

그 날의 막회가 조금씩 바뀌는 듯 하다.

일단 오늘 만난 물치와 병어를 먹어봐야지.


일단 오른쪽에 위치한 이 녀석이 병어.

담백한 맛이 일품인 생선.

비늘이 없고 뼈까지 연해서 세꼬시처럼도 먹고

작은 생선이지만 회만큼은 도톰하고 크게 썰어서

먹기도 하는데 이 곳에서는 막회라는 이름답게

조금 잘게 썰어나왔다.

몇 번의 젓가락질을 더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입에 크게 한 입 넣을 정도의 크기가 아니라는 건 조금 아쉬움.

하지만 일단 회는 신선하고 좋았다.

잡내 없이 담백하고 고소한 맛 그대로!



사진상에서 왼쪽에 다소곳하게 있는 녀석이 바로 물치다.

물치 이 녀석 꽤나 맛이 좋다.

막회라고해서 회가 너무 잘지 않을까 걱정이

조금 있었는데 딱 입맛에 좋을 정도의 크기.




회를 뜬 부위에 따라 식감이 다른 것도 물치가 맛있는 이유.

병어가 세꼬시처럼 식감이 나올 줄 알았는데

물치가 이런 맛이라니!

물치를 세꼬시처럼 회뜬 것도 아닌데

가장 자리 부위 회뜬 곳은

마치 세꼬시 마냥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식감이 참 좋다.

물론 오독 오독 오도독한 식감이 아닌 곳도 

쫄깃한 식감이 참 괜찮다.

물치 하나로도 두 가지 맛을 느낄 수 있음.

먹으며 지인과 연신 물치 맛 칭찬.



물치 물치!

먹다보니 제주도에서 맛보았던 고등어회도 생각이 났다.

물론 고등어 회 만큼은 아니지만 적당히 기름지고

담백한 맛이 좋았던 물치.

막회를 뜨고 위에 슬며시 뿌려놓은 참기름 때문인가?

참기름이 없었다면 더 맛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회를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지만 살짝 남은 아쉬움.


회를 맛보니 이 곳의 음식에 대해 신뢰가 가기 시작했다.

다른 음식도 하나 맛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녁 식사를 하고 가볍게 회를 조금 먹어보고자 들른거라

탕이나 구이를 먹기엔 배가 너무 불렀다...

그리하야 고민 끝에 주문하게된 해물야채파전.

간이 딱 적당한게 술 안주로도 좋고 

해물야채파전 자체를 즐기기에도 좋다.

생각보다 해물야채파전의 두께도 두툼해서

바삭한 식감은 아니지만 두께감 있는 파전 자체의

식감 자체도 나쁘지 않다.

해산물이 가득 들어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적당히 들어있는 해산물이

역시 해물 파전! 이라고 느끼게 해준다.

막걸리와도 잘 어울릴 듯한 맛.


상암동 제주올레바당은

회 자체만으로도 괜찮지만

회를 맛 보니 다른 다양한 제주 음식들도 궁금해지는 곳이다.

연인이나 지인과 막회, 물회 등을 맛 보러가도 좋지만

회식이나 모임을 위해 방문해서 세트 메뉴를 맛 보거나

회, 탕, 구이 를 함께 즐기기에도 참 좋을 것 같다.


다음엔 탕을 먹어보러 방문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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