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백 가마 순대국 오늘처럼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이었다.지인들과 작업이 있어서 압구정이라는 익숙치 않은 동네에서 만나 이른 시간부터 시작된 작업은 아침 해가 뜨기 직전까지 이어졌다.예상보다 훨씬 더 어마어마 하게 길어진 작업으로 인해피곤함은 극에 달했지만 오랜만에 만난동생들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가볍게 식사 할 곳을 찾았다. 동네가 익숙치도 않고 시간은 새벽 5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라 어디를 가야할지 몰라 무작정 걸으면서 찾아 헤매던 그 때골목 한 쪽에 밝혀진 간판을 찾았다.바로 설백 가마 순대국.그래 이 시간에 영업하는 가게를 찾은 것이 어디냐메뉴를 따지고 할 선택권도 없이 결정. 압구정이라서 그런지 동네 구석에 편하게 자리잡은 순대국 비주얼이 아닌 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들어가는 반 2층 구조.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