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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 24시 해장국 2

망원동에 위치한 24시 할매 순대국(순댓국)

망원동 할매 순대국(순댓국) 가끔 세상을 살다보면 먹고 살려고 일을 하는데그 놈의 일 때문에 끼니를 거르되는 불상사가 종종 발생한다. 새벽 1시가 되어가는 시간.일은 끝났지만 주린 배에 요즘 같은 쌀쌀한 날씨는 왠지 모르게 서럽기까지 하다. 그럴 때 따끈한 국물에 흰 쌀 밥 한 공기 말아서 후후 불며 배를 채우고 찰랑 찰랑할 만큼 가득 채운 소주 일 잔 꿀꺽하고 삼키면오늘 하루도 수고했노라 토닥임을 받는 것 같다. 늦은 새벽 찾은 망원동 할매 순댓국에는 추운 날씨 탓인지 사람 하나 없다.유일한 손님으로 멋쩍게 인사를 건네며 들어간 나는구석진 작은 자리에 앉으며 순댓국 하나를 주문했다. 특별할 것도 없지만 모자랄 것도 없는 반찬.깍두기, 김치, 양파 절임.순댓국에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뽀오얀 국물에 수줍..

일상/Food 2017.11.18

[망원 맛집] 오래된 뼈해장국, 감자탕 맛집 밀감

새벽 1시가 넘어선 때. 하루가 마무리 될 즈음... 문득 주린 배를 느끼고 생각이 났다. 아...오늘은 점심에 우겨넣었던 편의점 김밥 하나가 전부였구나. 먹고 살겠다고 하는 일이 날 더 굶주리게 만든건 아닌가... 이렇게 살아야하나..? 밥통엔 이 전에 밥이었을 말라비틀어진 무언가 뿐이었고 만약을 위해 사둔 즉석밥 조차도 떨어진지 오래다. 찬장을 살펴보던 내가 허무하기 그지 없다. 그 누구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고 든든하게 한 끼 해결하고 잠에 들고 싶다. 생각함과 동시에 떠오른 뼈해장국. 근처에 오랫동안 해온 뼈해장국 집이 생각났다. 밀감이라는 상호를 가진 곳이다. 24시간 영업하는 곳이다보니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이 있다. 사람에 치여, 일에 치여 하루를 지냈으니 끝이라도 혼자 조용히 보내려고 포장을 ..

일상/Food 201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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