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ood

목포 9 미를 맛 볼 수 있는 곳. 선경준치횟집.

이자까야_ 2020. 9. 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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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준치횟집


목포에 여행을 가려고 할 때, 

주변 지인들이 이야기를 해주더라. 

목포는 미식의 도시라고. 

어느 음식점에 들어가든

맛 없는 곳을 찾기가 힘든데

그 중 목포 9 미는 으뜸이라

꼭 맛 보고 가야 한단다.

 

워낙 먹는 걸 좋아하기에 

가기 전부터 기대감 뿜뿜.

도착해서 이리저리 찾아보니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게 되는 음식 천지다. 


그렇게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던 중에 

결국 선택하게 된 메뉴.

목포 9 미 중 하나인 

준치!!!

방문 당시 8 월 이었기에

음식은 역시 제철 음식이지!

하며 준치 무침을 선택했다.

게다가 예정에는 없었지만 

또 민어가 제철에다가

목포 9 미 라 하니...

민어까지!!!


목포 현지인 분들께 추천 받은 곳.

목포 9 미가 있는 그 곳.

기대하시라. 


선경 준치 횟집.



선경 준치 횟집.

이름에서부터가 바로

준치 전문! 이라는

느낌 팍팍 풍기는 곳이다. 

저 시선 너머로 

목포 대교가 보이는 곳에 위치한

선경 준치 횟집은 

간판도 크고, 홀로 위치하여 있기에 

근처에 가면 바로 눈에 띈다! 


선경준치횟집


바로 찾았다. 

간판이 크게 크게 쓰여있고, 

도로 옆에 위치하여 있기에

못 찾을 수 없는 비주얼.

간판에는 선경 준치 회집.

이라고 되어 있지만 표준어로는

선경 준치 횟집이 맞다고 하니

포스팅 동안은 선경 준치 횟집

으로 하기로 하겠다. 


선경준치횟집


안 쪽을 따라 들어가면

판매 중인 메뉴를 볼 수 있다. 

너무나 다양한 메뉴에

눈이 희둥굴.

뭐 이리 많아.


병어, 갈치, 아구, 준치, 민어 

목포 9 미에 속해 있는 녀석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선경준치횟집


얼핏 밖에서 보아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있고, 

외관에서부터 

맛집 포스 작렬하여 주시니

벌써부터 마음이 선덕 해진다.

일단 입구에 무심한 듯 

놓여져 있는 손 세정제

휘바휘바 하고 들어가본다.



선경준치횟집


입구 한 쪽 보이는 팻말.

목포에서 인정한 맛집! 

친절하기도 하다는 팻말!

 

선경준치횟집목포 맛집


목포 맛집 

선경 준치 횟집의 내부는

오래된 동네 식당 모습.

사진에 보이는 부분은

가게의 반 쪽. 일부분.

반대쪽으로 또 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선경준치횟집


일단 입장 했으니 

주문을 해야지 ! 

으허~ 

일단 방문 전부터 먹기로

예정되어 있던 메뉴.

준치회무침!

그런데...

밑에 보이는 민어회...

제철 민어...

맛도 맛있고, 보양식으로도 먹는다는 

귀한 생선 민어! 

제철이기까지 하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목포 맛집목포 맛집


주문과 함께 착착

나오기 시작한 상차림.

푸릇푸릇 싱싱한 쌈채소와 

아삭한 오이, 양파.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맛난 장까지 !!!

 

목포 맛집


크하하하!!!

바로 이것이 민어회!!!

딱 보기에도...!

엄청나다 엄청나!!!



목포 맛집


이 것도 민어회! 

민어는 회로 다양한 부위를 먹는데 

맛이 독특하면서도 참 매력이 있고,

크기가 크지 않은 부위라 

소량만 나오기 때문에 

아주 고급 부위! 

바로 부레다! 

목포 맛집


이 좋은 메뉴에 

일 잔 술이 빠질 수 없지.

목포에 왔으니

소주도 바로 잎새주로!

TMI 를 한 번 해보자면...

저 장 맛있다.

본인 맘에 쏙 들었던 장.

사와서 집에 두고 두고 

먹고 싶을 정도였다.


선경 준치 횟집


빨리 먹고 싶었지만

으하... 사진을 찍어야 잖아

헐레벌떡 사진 찍고 있을 때 

뭐가 계속 나온다.

역시 목포!!!

반찬도 한 상 푸짐하게 차려주셨다.

다시 봐도 

엄청난 비주얼이다.


목포 맛집


민어가 메인이긴 하지만

반찬 하나 하나도 맛있다는 

목포에서 반찬을 안 보고 갈 수 없지.


반찬에는 오뎅 볶음과 함께

김치, 단무지 무침 등

편하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반찬이 나왔다.

크게 특별할 것은 없지만

하나씩 제각각 

맛을 잘 뽐내고 있었다.




목포 맛집목포 맛집


이름 모를 해초류(?)와

칼국수로는 먹어보았지만

반찬으로는 첫 만남인 듯한.

매생이.

비주얼은 조금...

이게 뭐야아아? 할 수 있으나 

맛은 좋음!!!



선경준치횟집


특히나 본인과 지인이 두 번이나

리필을 부탁 드렸을 정도로 

입맛에 잘 맞았던 고사리 무침.

맛 보면 어느 도시에서나

충분히 맛 볼 수 있는 메뉴지만

어쩜 입에 착착 감기던지

손이 자꾸 가는 반찬이었다.



선겨준치횟집


목포에서 볼 수 있는 

색다른 반찬.

풀치 조림.



선경 준치 횟집


갈치이 새끼를

풀치라고 하는데 

통째로 조려낸다.

짭짤하면서도 쫀득 질겅한 식감.

육포와는 또 다른 식감으로

약간 생선향이 났으나

지나고 나면 하나만 더 먹어볼까?

하면서 자꾸 먹게되는 반찬이었다.


목포 맛집



그렇게 푸짐하게 차려진 한 상!

크하~ 딱 보기에도 알록 달록 보기 좋다.

참! 밑에 생선구이도 반찬!!!

생선 종류를 말씀해주셨지만...

이 놈의 기억력...

맛이야 말해 뭐해.

살이 도톰~~~ 한게

반찬으로 이렇게 

다 내어주셔도 되나 싶을 정도. 





선경준치횟집


으하. 고생 많았다.

민어 나오자마자 

바로 한 점 먹고 싶었으나

사진도 찍고 하느라 

참고 참음.

이제 시작해야지.


목표 맛집


보라. 저 민어 속살.

민어는 찜, 탕, 전, 으로도 먹는데 

회는 싱싱한 녀석으로만 만날 수가 있다.

일단 하나 입안에 쏘옥 넣어보니...

하핫...민어야 

네가 이런 맛이었니..?!

고급이다. 귀하다. 

하는 말에는 다 이유가 있지.



목포 민어


모든 생선이나 육류.

부위에 따라 맛이 다른 것은 당연하지만

민어는 특히 쫄깃함이 확확 차이가 났다.


전체적으로 쫄깃한 식감에 

담백, 달달한 맛이 매력적이었는데 

부위에 따라 사륵~ 하고 녹는 부위와

쫀득 쫀득, 쪼오드윽 쪼오온드윽 한 

부위로 차이가 있었다.


목포 민어


민어는 비늘과 지느러미 빼고는

버릴 것 없이 다 먹는다!

선경 준치 횟집에서도 

민어회를 주문하면 

다양한 부위가 제공되기 때문에

각 부위 마다의 맛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다.

당시 좀 더 차분한 상태였다면...

각 부위를 설명할 수 있었을텐데...

식욕에 눈 멀고, 정신을 놓아서

먹기 바빴다!






민어 부레


으하~ 

민어에서 아주 고오오급 부위 중 하나.

바로 부레!!!

민어는 초장에도 잘 어울렸지만

민어가 가진 달달, 고소함을 

더욱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 

참기름과도 찰떡 궁합이었다!


특히 부레는 완전!!!

부레의 식감은 쫀득이 아니라

쫘안드윽 쫘안드윽 한 식감.

씹을 수록 고소하고 맛나다.

이걸 모르고 살았다니.



민어


민어 회를 그냥 먹고, 

초고추장 찍어 먹고, 

선경준치횟집 만의 비법장 찍어 먹고

쌈싸 먹고 

어떻게 즐겨도 맛 좋은 민어.


목포 맛집


목포에서의 첫 식사. 

첫 일잔이었는데 

맛 보자마자 

목포 오길 잘 했다.

라는 생각이 든다.

어쩜 이리 맛있던지.




민어 맛집


멈출 수가 없다.

크게 한 점 깻잎 쌈.





목포 준치


민어회와 밑 반찬만으로

배가 빵빵~ 해져가는데 

이제 회무침 내어줘도 되나며

직원 분 께서 물어보신다.


두 번째 메인 메뉴 !

바로 준치 회 무침!!!

조금은 투박하지만

먹스럽게 

크게 한 접시 내어주신다.

끝일까..?! 


목포 준치


에헤이 아니지.

여기가 어딘가? 

미식의 도시 목포다. 

목포 스케일이 있지.

준치 회무침만 나오겠는가?

준치회 무침과 함께 

먹으라고 나온 국물.

조기로 끓인 매운탕 (?) 찌개?를

내어 주신다.




목포 준치


배가 불러오는데 

다시 차려진 한 상.

옴마.




목포 맛집


요게 요게 바로 준치라지요.

세꼬시로 썰어져

아사삭한 식감 일품이고, 

담백하게 달달하다. 

분명 민어회와는 또 다른 맛인데 

준치가 까진 오도독 달달함이 있고, 

거기에 양념까지 무쳐져서 

매코롬까지 추가다.





선경준치횟집


차고 넘치는 한 상.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한 상이다.



선경 준치 횟집


준치 회 무침과 함께 

큰 그릇에 참기름 샤라락

뿌려져 나온다.

그럼 그릇에 같이 나온 

밥 한 공기 털어내주고.


선경 준치 횟집


맛깔나게 잘 무쳐진

준치회 무침을 수북하게 얹어준다.


목포 맛집


서울에서 회 덮밥, 회 무침을 주문하면

종종 이게 회가 들어간 음식이 맞나...

회가 메인이 맞나...

어디 간거야 회는..?!

생각하게 될 때가 있는데 

선경 준치 횟집의 회무침은

손님이 주인 분을 걱정하게 된다.

준치가 이렇게 많아도 되는거야..?




목포 맛집


으어...

빠바바 빨간 맛~

오늘따라 포스팅에 감탄사가 많다.

본인이 찍은 사진

본인이 올리고 있지만

한 장 한장마다 

그 때의 기분, 맛이 생각이 나서 

포스팅 쓰기가 힘들어진다.



선경 준치 횟집


이거봐 이거봐.

한 수저 대충 집어서

쌈을 싸먹어도

여기저기 준치다.

이러니 맛이 없을 수가 있나.


목포 맛집


요건 뭘까요..?!

눈치 채신 분들은 아실 듯?!


목포 맛집


바로 함께 나온 조기 살!

국물이 시원하니

칼칼한 매운탕과는 

조금 다른 맛이지만

회무침에 비벼머근 

비빔밤과는 찰떡 궁합이다.

이쯤되니 의문.

서로 맛이 잘 어울리는 것인가?

아니면 둘 다 맛있어서

그냥 다 맛있는 것인가?


선경준치횟집


무던히도 먹고 먹고

부족한 것은 계속 채워주시고

조기 매운탕 까지 

따듯해야 맛있다며

다시 끓여주시기까지...

진짜...

와...목포는 사랑이다.




목포 맛집


미식의 도시 목포.

목포 9 미.

뼈저리게 이해를 하게 되었다.

그 뿐인가?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선경 준치 횟집에 방문하기까지

그리고 식사가 끝날 때까지.

모두 모두.

음식의 맛도 훌륭하고 좋았지만

지나가던 목포 시민 분들, 

택시 기사님, 숙소 직원 분들, 

선경 준치 횟집이 

사장님과 직원 분들까지

어쩜 그리 따듯하고 친절한지.


맛도 좋고 

기분까지 좋아진

좋은 날이었다.

본인은 첫 목포 여행이었는데

분명 또 다시 목포에 방문할 것이다.

그리고 가장 첫 식사는 

다시 또 선경 준치 횟집에서 

목포 9 미를 맛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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